
수영은 여전히 재밌다. 물을 타는 법도 완벽하진 않지만, 이전보단 나아진 것 같다. 문제는 이제 곧 시험기간이라는 거다... 몰랐는데 매달 마지막 수업은 자유수영으로 대체한다. 그래서인지 안온 분들이 더 많았다. 오히려 좋아,,, 수영을 시작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니 이제 어느정도 다른 강습생 분들의 얼굴이 눈에 익었다. 그래서 샤워장이나 탈의실에서 마주치면 눈인사를 나눈다. 하지만 그 이상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정도는 아니다. 한분이 오늘 나오지 않으셨다고 해서 다음 시간에 이유를 묻진 않는다는 말이다. 같은 수영장에 다니진 않지만 나와 수영을 같이 시작한 언니가 있다. 나처럼 어렸을 때 수영을 배운적이 있고, 열정이 넘친다. 우리는 수영 가는 날(월,수,금)이면 서로의 스토리를 보고 피드백아닌 피드백..

수영을 시작한 지 한달이 되었다. 여름에 태어난 물좋아 인간인 나에게 수영은 그냥 늘 항상 하고 싶은 것이다. 수영을 배우게 된 계기는 수영을 하면 1) 매주 주기적으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과 2) 혼자 하는 헬스가 금방 질리게 되었고, 3) 다이빙을 배우고 싶었다. 초등학생일 때 수영을 배운적이 있다. 그 때의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려보자면, 그 때 난 태권도에 미쳐있었다.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하기도 했고, 운동신경도 없지 않았고, 승부욕까지 있었던 나는 태권도를 곧 잘했고, 퍽 좋아했다. 그렇게 열심히 태권도를 배우던 중 발목 아킬레스건이 나가게 되었고, 그 때 당시 아침마다 수영을 가던 엄마를 따라서 나도 친구들과 수영을 배우게 되었다. 한 2년 정도 배웠던 거 같다. 연수반까지 갔었으니깐..